가족장례

가족장 답례, 발인 다음 날부터 일주일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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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장 답례, 발인 다음 날부터 일주일의 순서

발인이 끝나면 장례가 끝난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인사가 남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장례 후 인사를 며칠 안에 마치라고 안내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인사가 어색해지고, 결국 하지 못한 채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가족장은 조문 범위가 좁아 인사할 대상도 적습니다. 대신 알리지 못한 분이 남습니다. 이 둘을 일주일 안에 나눠서 처리합니다.

발인 당일에 챙길 것은 정산과 명단입니다

발인 날 마지막으로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비용 정산과 명단 확보입니다.

장례식장 정산은 발인 전에 이루어집니다. 영수증은 나중에 형제끼리 나눌 때 근거가 되므로 사진으로 찍어둡니다.

명단은 부의록과 조의금 봉투에 남습니다. 빈소를 정리할 때 함께 치워지기 쉬우므로 누가 가져갈지 그 자리에서 정합니다. 봉투는 금액을 확인하기 전이라도 이름이 적힌 그대로 한 곳에 모아둡니다.

가족장은 조문객이 적어 명단이 짧습니다. 그날 사진 몇 장으로 남겨두면 이튿날 정리가 금방 끝납니다.

이 자리에서 정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영수증과 명단을 형제 전부와 공유할지, 상주가 정리해 나중에 한 번에 알릴지입니다. 먼저 정해두면 나중에 숨겼다는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튿날 명단을 정리하면 나머지가 쉬워집니다

발인 다음 날 할 일은 명단 정리 하나입니다.

이름과 관계, 조의금 액수, 조문 여부를 한 곳에 적습니다. 조문을 오신 분과 부의만 보내신 분은 인사 방식이 달라지므로 처음부터 나눠 적습니다.

발인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의 답례 순서
발인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의 답례 순서

이 자리에서 답례 방식을 사람별로 정합니다. 직접 찾아뵐 분, 전화드릴 분, 문자로 인사드릴 분을 나눕니다. 진흥원 안내도 일일이 찾아가거나 전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사장을 보내는 것으로 갈음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혼자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상주 한 사람이 봉투를 세고 명단을 만들다 보면 하루가 지나갑니다. 형제가 나누어 맡으면 두 시간이면 끝납니다.

봉투와 명단은 하루 안에 정리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봉투와 명단은 하루 안에 정리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회사와 학교에는 복귀하기 전에 알립니다

복귀 당일에 인사하면 늦습니다. 하루 전에 연락해두는 편이 매끄럽습니다.

부서에서 화환이나 조의금을 보냈다면 개인이 아니라 부서 단위로 인사합니다. 복귀 첫날 부서에 간단한 간식을 돌리는 관행이 남아 있는 곳도 있지만 의무는 아닙니다.

자녀의 학교나 어린이집에도 알립니다. 며칠 결석한 이유를 담임에게 짧게 전하면 아이가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복귀일을 언제로 할지는 이때 정합니다. 경조 휴가 일수는 회사마다 다르고 발인 다음 날 바로 출근하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명단 정리와 인사를 하루도 남기지 않은 채 복귀하면 그 일이 그대로 밀립니다.

가족장이라도 회사에 알리는 편이 나은 이유는 가족장과 회사 통지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조문 오신 분께는 일주일 안에 인사가 닿게 합니다

인사는 형식보다 시점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말을 꺼내기 어려워집니다.

밤샘을 함께한 친지와 상을 도운 분들에게는 따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진흥원도 이 자리를 권합니다. 다만 가족장에서는 식사 한 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의록에 이름이 있는 분께는 빠짐없이 인사가 가야 합니다. 문자로 보낼 때는 길게 쓰지 않습니다.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버지를 잘 보내드렸습니다.
찾아뵐 분과 문자로 인사할 분을 나누어 둡니다
찾아뵐 분과 문자로 인사할 분을 나누어 둡니다

정할 것은 경계선입니다. 어디까지 찾아뵙고 어디부터 전화나 문자로 할지를 미리 그어두면 인사가 중간에 멈추지 않습니다. 기준은 관계의 무게가 아니라 그분이 장례에 들인 시간으로 잡는 편이 덜 흔들립니다.

답례품을 보내는 관행도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가족장에서는 생략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보내기로 했다면 인사 문자와 시점을 맞춥니다.

조문 오지 못한 분께 알리는 일이 남습니다

가족장에서 진짜 남는 일은 이쪽입니다.

부고를 좁게 보냈기 때문에 나중에 알게 되는 분이 반드시 생깁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서운해하는 일은 대개 여기서 시작됩니다.

장례를 마친 뒤 일주일 안에 정해둘 항목
장례를 마친 뒤 일주일 안에 정해둘 항목

알릴 때는 두 가지만 담습니다. 장례를 마쳤다는 사실과 가족끼리 조용히 치렀다는 설명입니다. 사과하듯 쓰지 않아도 됩니다. 형식을 정한 것은 가족의 결정이고, 그 결정을 설명하는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시점은 일주일쯤 지난 뒤가 적당합니다. 발인 직후에 알리면 왜 진작 알리지 않았느냐는 말이 먼저 나오고, 한 달이 지나면 알릴 시기를 놓칩니다.

범위는 부고를 보낸 범위보다 한 단계 넓게 잡습니다. 알렸다면 왔을 사람까지가 기준입니다. 부고 문구를 어떻게 잡았는지는 가족장 부고 문자에서 다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끼리 정산합니다

바깥 인사가 끝나면 안에서 정리할 것이 남습니다.

들어온 조의금과 나간 비용을 함께 놓고 봅니다. 조의금은 대개 상주에게 들어오지만 비용은 형제가 나눠 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계산을 미루면 시간이 지날수록 꺼내기 어려워집니다.

부의록은 버리지 않습니다. 다음에 그 집에 일이 생겼을 때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의금을 받을지 말지부터 정하는 방법은 가족장 부의금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사망신고와 상속처럼 기한이 정해진 절차는 이 주간과 별개로 돌아갑니다. 그 일정은 장례 후 행정 절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를 다 마치고 나면 그때부터가 애도의 시간입니다. 그 전까지는 처리해야 할 일이 계속 밀려오므로 슬퍼할 겨를이 없습니다. 일주일 안에 끊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장#답례#부의록#장례 후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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