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장례

장례 후 첫 추석, 차례는 탈상 전인지부터 보고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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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후 첫 추석, 차례는 탈상 전인지부터 보고 정합니다

올해 장례를 치른 가족에게 이번 추석은 고인 없이 맞는 첫 명절입니다. 차례를 평소처럼 지내도 되는지, 성묘는 언제 갈지, 친척들에게 무슨 말을 할지가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차례에는 법으로 정한 규칙이 없습니다. 집안마다 기준이 다르고, 그 기준을 이번에 가족이 정하게 됩니다. 먼저 볼 것은 탈상을 했는지입니다.

탈상 전이라면 이번 추석을 상중으로 볼지부터 정합니다

상중에는 명절 차례를 건너뛰는 집이 있습니다. 탈상 전까지는 고인을 모시는 기간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탈상 시점도 가족이 정합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요즘 49일이나 100일에 탈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고 있습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입니다. 8월 초순 이후에 돌아가셨다면 49재보다 추석이 먼저 오고, 6월 중순 이후라면 100일보다 먼저 옵니다.

상중으로 보기로 했다면 차례상을 따로 차리지 않고, 고인의 사진 앞에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 몇 가지를 올리기도 합니다. 가족이 모여 식사만 하는 집도 있습니다.

고인이 좋아하던 과일을 상에 올리는 손
고인이 좋아하던 과일을 상에 올리는 손

탈상을 마쳤다면 이번 추석부터 고인을 차례에 함께 모십니다

차례상은 크게 차리지 않아도 됩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2022년에 낸 차례상 표준안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여섯 가지를 기본으로 봅니다. 더 올린다면 육류와 생선, 떡을 놓을 수 있고, 전은 부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고인의 이름을 적는 지방이 어색하다면 사진을 놓아도 됩니다. 성균관이 같은 자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첫 차례에서 따로 정할 것은 누구 집에서 지낼지입니다. 고인이 살던 집을 정리하는 중이라면 차례 장소가 바뀝니다. 장소가 정해지면 준비할 사람도 따라 정해집니다.

탈상 전과 탈상 뒤에 첫 추석 차례를 지내는 방식
탈상 전과 탈상 뒤에 첫 추석 차례를 지내는 방식

종교가 있다면 그 방식으로 추모합니다

천주교는 명절이나 탈상, 기일 같은 날에 가정 제례보다 위령미사를 먼저 봉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펴낸 상장 예식에 담긴 내용입니다. 추석에 합동 위령미사를 올리는 성당이 있으니 다니는 성당에 물어보면 됩니다.

개신교 가정은 차례 대신 추도예배를 드립니다. 불교 가정은 49재를 사찰에서 지내고, 사찰에 따라 추석 합동 차례를 올리기도 합니다.

가족 안에서 종교가 다르면 순서를 나눠 지내면 부딪힘이 적습니다. 예배를 먼저 드리고, 차례상 앞에서는 절 대신 묵념을 하는 식입니다. 장례 때 종교에 따라 달라졌던 자리는 종교별 장례 절차, 달라지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에서 다뤘습니다.

봉안당에 모셨다면 성묘 날짜를 연휴 앞뒤로 옮깁니다

추석 당일에는 봉안당과 추모공원에 성묘객이 몰립니다. 주차와 진입에만 한참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차례와 성묘 가운데 무엇을 먼저 할지도 가족이 의논해 정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연휴 전 주말이나 연휴가 끝난 뒤에 다녀와도 됩니다.

시설마다 연휴 개방 시간과 제례실 사용 방법이 다릅니다. 가기 전에 한 번 확인합니다. 수목장이나 잔디장 같은 자연장지에 모셨다면 촛불은 켤 수 없습니다. 자연장지에서는 추모행사와 산책 외의 행위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멀어서 찾아가기 어렵다면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의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쓸 수 있습니다. 고인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을 차리고 헌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연휴를 피해 봉안당으로 향하는 가족
연휴를 피해 봉안당으로 향하는 가족

석 달이 지나지 않았다면 상속 방향도 이번에 맞춥니다

재산보다 빚이 많을 수 있다면 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검토하게 됩니다. 두 신청은 상속 개시를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가정법원에 해야 합니다. 기한을 넘기면 재산과 빚을 모두 물려받는 단순승인으로 처리됩니다.

6월 하순에 돌아가셨다면 이 기한이 추석 무렵에 끝나고, 7월에 돌아가셨다면 10월에 끝납니다. 기한 마지막 날이 연휴와 겹치면 연휴 다음 날까지로 늘어나지만 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받을지 포기할지는 상속인마다 따로 결정합니다. 형제가 모두 모이는 추석에 재산 조회 결과를 함께 보고 방향을 맞춰두는 편이 낫습니다. 조회 방법은 장례 후 행정 절차, 발인 다음 날부터 한 달의 순서입니다에 있습니다.

소식을 못 들은 친척이 온다면 먼저 말을 꺼냅니다

가족장은 부고를 좁게 보냅니다. 그래서 명절에 모인 자리에서 처음 소식을 듣는 친척이 생깁니다.

묻기 전에 먼저 알리는 편이 서로 덜 어색합니다. 담을 내용은 장례를 마쳤다는 사실과, 가족끼리 조용히 치르기로 한 이유입니다. 사과하듯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명절 전에 문자로 먼저 알릴 분이 있다면 부고 문자 템플릿의 장례 후 알림 문구를 쓸 수 있습니다.

뒤늦게 조의금을 건네는 분도 있습니다. 받을지 사양할지를 가족이 미리 맞춰두면 그 자리에서 서로 다른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장례 뒤 인사 순서는 가족장 답례, 발인 다음 날부터 일주일의 순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첫 추석을 앞두고 가족이 미리 정해둘 항목
첫 추석을 앞두고 가족이 미리 정해둘 항목

추석 전에 가족끼리 한 번 통화해서 맞춰두면 명절 당일에는 고인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삼우제에서 탈상까지 날짜를 정하는 방법은 무빈소 삼우제, 빈소가 없어도 지내는 순서는 같습니다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가족장#성묘#추석 차례#탈상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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