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 장례

임종 직후 첫 24시간, 무빈소로 정한 가족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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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직후 첫 24시간, 무빈소로 정한 가족이 하는 일

임종 직후에는 결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첫 24시간에 실제로 해야 할 일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순서를 알고 있으면 하나씩 처리하면 됩니다.

빈소를 차리지 않기로 한 가족이라면 더 줄어듭니다. 빈소 계약도, 조문 준비도, 접객 준비도 빠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임종 순간부터 첫 하루를 시간 순으로 따라갑니다. 단계마다 가족이 정해야 할 것을 함께 적었습니다.

사망진단서 발급이 모든 절차의 시작입니다

병원에서 임종하면 의료진이 사망을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발급합니다. 이 서류가 없으면 이송도 화장 예약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자택에서 임종한 경우는 순서가 하나 늘어납니다. 119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의사의 검안을 거쳐 시체검안서를 받습니다. 상황에 따라 경찰 확인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병원 임종보다 시간이 걸릴 뿐 이후 절차는 같습니다.

사망진단서는 장례 이후에도 계속 쓰입니다. 사망신고, 보험, 금융 정리에 각각 원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급받을 때 여러 통을 함께 떼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단계에서 가족이 정할 것은 하나입니다. 고인을 어느 안치실로 모실지입니다.

첫날 정할 것을 적기 위해 펼쳐 둔 빈 노트
첫날 정할 것을 적기 위해 펼쳐 둔 빈 노트

장례를 누구와 치를지는 첫 통화에서 정해집니다

이송을 부르는 전화가 사실상 장례 계약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기 전에 확인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고인이나 가족이 미리 가입해 둔 상조가 있는지입니다.

가입해 둔 상조가 있으면 그 상조에 연락합니다. 이송부터 장례지도사 배정까지 한 번에 이어집니다. 가입한 곳이 없다면 장례식장과 직접 진행하거나, 가입 없이 의뢰할 수 있는 후불 상조를 부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무빈소로 치르겠다는 뜻을 첫 통화에서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빈소 없이 안치와 화장만 진행한다는 전제가 서야 불필요한 항목이 견적에서 빠집니다.

이송과 안치까지 보통 반나절이면 끝납니다

빈소를 차리지 않아도 고인을 모실 안치실은 필요합니다. 임종한 병원의 장례식장 안치실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가장 많고, 화장장과 가까운 장례식장으로 옮겨도 됩니다.

이송은 장례식장이나 상조의 이송 차량이 맡습니다. 연락하면 보통 한두 시간 안에 도착합니다. 가족이 직접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안치가 끝나면 첫날 몸으로 하는 일은 대부분 끝난 셈입니다. 남은 것은 전화와 예약입니다. 안치실만 쓰는 장례식장 이용 방식은 무빈소 장례식장, 빈소를 차리지 않아도 시설은 필요합니다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화장 예약이 첫날 가장 급한 결정입니다

화장은 아무리 서둘러도 둘째 날부터 가능합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사망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화장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빈소 장례가 이틀에 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화장 예약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합니다. 오전 시간대는 일찍 마감되므로 안치를 마치는 대로 바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화장 시각이 정해져야 마지막 인사 시간과 봉안 일정도 따라서 정해집니다.

원하는 날짜에 화장장이 잡히지 않으면 일정이 하루 밀립니다. 안치 일수가 늘어날 뿐 절차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임종부터 다음 날 화장까지 첫 하루의 진행 순서
임종부터 다음 날 화장까지 첫 하루의 진행 순서

부고는 첫날 서둘러 내지 않아도 됩니다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으므로 빈소 위치를 알릴 필요가 없습니다. 부고는 화장 일정이 확정된 뒤에 보내도 늦지 않습니다.

누구에게까지 알릴지는 가족끼리 먼저 정합니다. 가까운 친지에게는 첫날 전화로 알리고, 그 밖의 지인에게는 장례를 마친 뒤 알리는 방식도 결례가 아닙니다. 알릴 범위와 시점을 정하는 기준은 무빈소 부고, 언제 누구에게 알릴지부터 정하면 됩니다 글에서 다뤘습니다.

문구가 고민되면 부고 문자 템플릿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뜻을 정중하게 전하는 문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날 밤 거실에 모여 앉은 가족
첫날 밤 거실에 모여 앉은 가족

첫날 밤에 정해 둘 것은 세 가지입니다

몸으로 하는 일이 끝난 첫날 밤이 가족이 차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다시 일정이 시작됩니다.

첫째, 마지막 인사의 방식입니다. 화장 전 안치실에서 가족만의 인사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장례식장에 미리 확인합니다. 가능한 시간과 인원이 시설마다 다릅니다.

둘째, 유골을 모실 곳입니다. 봉안당, 자연장, 산분 가운데 어디로 모실지 정해야 화장 당일의 동선이 나옵니다. 봉안당이라면 위치와 접수 시간까지 확인해 둡니다.

셋째, 부고의 범위와 시점입니다. 장례 전에 알릴 사람과 마친 뒤 알릴 사람을 나눠 두면 둘째 날 아침이 훨씬 가볍습니다.

세 가지가 정해지면 둘째 날은 정해진 순서대로 흘러갑니다. 새로 결정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첫날 밤 가족이 정해 둘 세 가지 결정
첫날 밤 가족이 정해 둘 세 가지 결정

첫 24시간은 사망진단서, 안치, 화장 예약으로 요약됩니다. 서두를 것은 화장 예약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순서대로 하면 됩니다.

임종부터 화장, 봉안까지 이틀 전체의 흐름은 무빈소 장례 절차, 임종부터 화장까지 이틀의 순서에서 이어집니다. 아직 형식 자체를 정하지 못했다면 형식 진단 5문항이 먼저입니다.

#무빈소#사망진단서#임종 직후#화장 예약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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