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 장례

무빈소 장례 절차, 임종부터 화장까지 이틀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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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소 장례 절차, 임종부터 화장까지 이틀의 순서

빈소를 차리지 않기로 하면 장례는 보통 이틀입니다.

조문객을 맞는 하루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남는 일정은 안치와 화장 두 축으로 정리되고, 가족이 정해야 할 것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다만 순서를 모르면 이틀이 더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임종 직후부터 화장을 마칠 때까지 무엇이 언제 진행되는지, 각 단계에서 가족이 무엇을 정해야 하는지 시간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첫날 오전, 사망진단서부터 여러 통 받아둡니다

임종 직후 가장 먼저 챙길 것은 서류입니다.

병원에서 임종했다면 사망진단서를, 자택이나 요양원이라면 검안 절차를 거쳐 서류를 받습니다. 이 서류가 없으면 이송도 화장 예약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첫 판단이 나옵니다. 몇 통을 발급받을지입니다. 화장장 접수, 사망신고, 보험과 금융기관 해지에 각각 원본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다시 떼려면 병원을 또 찾아야 하므로, 처음에 넉넉히 받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통상 다섯에서 일곱 통을 준비합니다.

창구에서 서류 봉투를 건네받는 손
창구에서 서류 봉투를 건네받는 손

안치가 끝나면 화장 시간부터 잡습니다

이송과 안치가 끝나면 곧바로 화장 예약으로 넘어갑니다.

무빈소에서는 화장 시간이 전체 일정을 정합니다. 빈소 운영 일수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화장을 맞추는 일반 장례와 순서가 반대입니다. 화장 시간이 잡혀야 입관과 발인 시각이 따라 정해집니다.

법으로 사망 후 24시간이 지나야 화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날 임종이라면 화장은 둘째 날 이후가 됩니다. 지역과 요일에 따라 예약이 몰리면 하루가 더 밀리기도 합니다.

이 단계의 판단은 관내와 관외 중 어느 화장장을 쓸지입니다. 고인의 주소지 관내 화장장은 요금이 낮지만 예약이 먼저 찹니다. 관외는 여유가 있는 대신 요금이 올라가고 이동 거리도 늘어납니다.

임종부터 화장까지 이틀 동안의 진행 순서
임종부터 화장까지 이틀 동안의 진행 순서

첫날 저녁, 알릴 사람만 골라 부고를 보냅니다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어도 알림은 필요합니다.

부고는 오라는 초대가 아니라 알리는 통지입니다.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지, 고인이 생전에 각별했던 분들까지가 보통의 범위입니다. 회사와 지인에게는 장례를 마친 뒤 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구에는 조문과 조의를 사양한다는 뜻을 분명히 적습니다. 이 문장이 없으면 받는 쪽이 찾아가야 하는지 망설이게 됩니다. 빈소 위치 대신 화장 일정만 간단히 적어도 충분합니다. 문장이 떠오르지 않으면 부고 문자 템플릿을 참고해 상황에 맞게 고쳐 쓰면 됩니다.

둘째 날 오전, 가족만 모여 입관을 합니다

염습과 입관은 빈소가 없어도 그대로 진행됩니다.

고인을 씻기고 수의를 입혀 관에 모시는 의전입니다. 장례지도사가 진행하고 가족은 참관합니다. 조문객이 없으니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족끼리 인사할 시간을 여유 있게 잡을 수 있습니다.

정해야 할 것은 누가 참관할지입니다. 고령의 가족이나 어린 자녀는 참관 여부를 미리 정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보고 싶어 하는 마음과 견디기 어려운 마음이 가족마다 다릅니다. 강권하지도 막지도 않고 각자 정하게 두면 됩니다.

수의와 관의 등급도 이 시점에 확정됩니다.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현장에서 급히 고르게 되므로, 예산을 잡았다면 안치 단계에서 함께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빈소를 진행하며 단계마다 가족이 정해야 할 항목
무빈소를 진행하며 단계마다 가족이 정해야 할 항목

발인은 짧고, 화장장에서 두 시간쯤 기다립니다

발인은 관을 운구차에 모시고 화장장으로 출발하는 절차입니다.

빈소가 없으므로 발인제 없이 간소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장에 도착해 접수하고 나면 화장에 보통 두 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가족은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화장이 끝나면 유골을 수습해 유골함에 모십니다. 이때 봉안당, 자연장, 산골 중 어디로 갈지는 이미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당일에 정하려 하면 이동과 접수가 한꺼번에 밀립니다. 장지는 형식과 무관하게 별도로 준비하는 항목입니다.

창을 마주한 대기실의 빈 의자들
창을 마주한 대기실의 빈 의자들

장례가 끝나도 신고와 정리가 남습니다

화장을 마치면 장례는 끝나지만 행정은 남습니다.

사망신고는 사망일로부터 한 달 안에 주민센터에 합니다. 사망진단서 원본과 신고인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이어서 금융기관, 보험, 통신, 건강보험 정리가 이어집니다.

한 사람이 다 맡으면 지칩니다. 서류를 챙길 사람과 연락을 맡을 사람만 나눠두어도 훨씬 수월합니다. 이틀 동안 판단할 일이 계속 이어지므로, 시작할 때 역할을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무빈소는 절차를 줄인 장례가 아니라 조문을 받지 않는 장례입니다. 안치와 의전, 화장은 그대로 있습니다. 형식을 더 살펴보려면 무빈소 안내를, 전체 절차가 궁금하면 장례 절차 안내를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빈소를 차리지 않는 선택이 예에 어긋나는지 걱정된다면 무빈소 장례, 조문을 받지 않아도 예는 갖춰집니다에 그 대목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무빈소#안치#장례 절차#화장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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