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 장례

무빈소 부고, 언제 누구에게 알릴지부터 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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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소 부고, 언제 누구에게 알릴지부터 정하면 됩니다

빈소를 차리지 않기로 정하고 나면 다음에 막히는 것은 부고입니다.

알리면 오시겠다는 분이 생기고, 안 알리면 나중에 서운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연락 자체를 미루다가 화장까지 끝내고, 뒤늦게 한 사람씩 전화를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고는 알릴지 말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 알릴지의 문제입니다. 이 하나만 먼저 정하면 명단도 문구도 따라 정해집니다.

무빈소는 알리지 않는 장례가 아닙니다

무빈소는 조문을 받지 않는 장례이지, 부고를 생략하는 장례가 아닙니다.

빈소가 없으니 오실 자리가 없을 뿐입니다. 알릴 분은 그대로 알립니다. 다만 조문 오시라는 초대가 아니라 사실을 전하는 알림이 됩니다. 이 차이를 먼저 잡아두면 문자 문구가 훨씬 쉬워집니다.

알리는 시점은 두 갈래입니다. 장례가 끝나기 전에 알릴 분과, 발인이 끝난 뒤에 알릴 분입니다. 대부분의 혼란은 이 둘을 한 명단에 섞어 두면서 생깁니다.

장례 전에 알릴 분은 함께 정해야 할 사람으로 좁힙니다

장례 전에 알릴 분은 결정에 참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형제자매, 고인의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절차상 뜻을 물어야 하는 직계 가족입니다. 화장 시간과 봉안 장소를 정하려면 이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통보로 받으면 감정이 상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인원을 넓히면 무빈소를 고른 이유가 흐려집니다. 알린 분이 열 명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래도 잠깐 들르겠다"는 연락이 반드시 들어옵니다. 안치실 앞에서 조문객을 맞는 상황이 되면 형식만 무빈소이고 실제로는 빈소를 차린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분이 없으면 결정을 못 하는지를 봅니다. 결정과 무관한 관계라면 발인 후 명단으로 넘깁니다.

장례 전에 알릴 분과 발인 후에 알릴 분을 나누는 기준
장례 전에 알릴 분과 발인 후에 알릴 분을 나누는 기준

발인 후에 알릴 분은 앞으로 관계가 이어질 사람입니다

발인 후에 알릴 분은 앞으로도 볼 사람입니다.

고인의 오랜 지인, 친척, 상주의 직장 동료와 거래처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분들에게 아예 알리지 않으면 몇 달 뒤 다른 자리에서 소식을 듣게 되고, 그때 서운함이 생깁니다. 무빈소로 치른 장례에서 뒷말이 나오는 경우는 대개 조문을 못 해서가 아니라 소식을 늦게 알아서입니다.

발인 다음 날이나 늦어도 그 주 안에 문자를 보냅니다. 이미 끝난 일이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상대도 부담이 없습니다. 조의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면 그 문장도 함께 넣습니다.

연락을 시작하기 전 잠시 손을 멈춘 자리
연락을 시작하기 전 잠시 손을 멈춘 자리

직장과 단체는 한 사람을 정해 그쪽으로 넘깁니다

직장과 단체 연락은 상주가 직접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회사, 종교 모임, 동창회처럼 인원이 많은 곳은 한 사람에게 부탁해 전달하게 합니다. 상주는 그 한 사람에게만 상황을 설명하면 됩니다. 개별 문의가 그쪽으로 모이기 때문에 사흘 내내 전화를 받는 일이 줄어듭니다.

전달을 부탁할 때는 조문과 조의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전해야 합니다. 이 말이 빠지면 대표로 몇 분이 찾아오시거나 계좌를 묻는 연락이 이어집니다. 경조사 규정이 있는 직장이라면 휴가와 경조금 처리 때문에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니, 사망진단서 사본이 몇 부 필요한지도 이때 같이 확인해둡니다.

문자에는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문장이 들어가야 합니다

부고 문자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입니다.

빈소 위치가 적혀 있지 않으면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읽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가 옵니다. 장소를 비워두지 말고 조문을 받지 않는다고 적어야 연락이 끊깁니다.

문구는 길 필요가 없습니다. 고인과 상주, 별세 사실,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 마지막으로 양해를 구하는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고인의 뜻이었다면 그 사실을 한 줄 넣는 것이 가장 잘 읽힙니다. 받는 분이 이유를 묻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발인 후에 보내는 문자라면 이미 장례를 마쳤다는 사실을 앞에 둡니다. 뒤에 두면 상대가 지금 가야 하는지 잠시 헷갈립니다. 문구를 처음부터 쓰기 어렵다면 부고 문자 템플릿에서 상황별 예문을 골라 고쳐 쓰는 편이 빠릅니다.

조문을 받지 않기로 정한 뒤의 거실
조문을 받지 않기로 정한 뒤의 거실

보내기 전에 가족끼리 맞춰둘 것이 있습니다

문자를 보내기 전에 가족끼리 답을 맞춰둡니다.

조의금을 받을지, 나중에 찾아오시겠다는 분을 어떻게 할지, 답장에 누가 응대할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가족마다 다르게 대답하게 되고, 그때부터 연락이 다시 늘어납니다.

특히 조의금은 미리 정하지 않으면 곤란해집니다. 받지 않기로 했는데 이미 보내신 분이 생기면 돌려드릴지 말지를 그 자리에서 정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응대 창구를 맡고 나머지는 그쪽으로 안내하면 상주가 장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부고를 보내기 전에 가족끼리 정해둘 항목
부고를 보내기 전에 가족끼리 정해둘 항목

알릴지 말지를 고민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갑니다. 명단을 두 장으로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면 나머지는 순서대로 정리됩니다.

무빈소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무빈소 장례 안내에 정리되어 있고, 형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형식 진단 다섯 문항으로 좁혀볼 수 있습니다. 조문을 받지 않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지 걱정된다면 무빈소 장례, 조문을 받지 않아도 예는 갖춰집니다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무빈소 장례#부고#부고 문자#조문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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