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견적 비교 세 곳 견적서를 같은 줄에 놓고 봅니다

장례식장 두 곳과 상조 한 곳에서 견적을 받으면 총액이 백만원 넘게 벌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가장 낮은 곳을 고르고 싶어지지만, 그 숫자만으로는 어느 쪽이 싼지 알 수 없습니다.
견적서마다 들어간 항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곳은 식대를 넣고 다른 곳은 뺍니다. 한 곳은 화장 비용까지 적고 다른 곳은 따로라고 합니다. 비교는 항목을 같은 줄에 맞춘 뒤에 시작됩니다.
견적서를 받았을 때 마주치는 상황별로 무엇을 맞춰 보면 되는지 적습니다.
아직 견적을 받기 전이라면 같은 조건을 먼저 불러 줍니다
견적서가 제각각인 이유의 절반은 묻는 쪽에 있습니다. 전화로 대략 얼마냐고 물으면 곳마다 자기 기준으로 답합니다. 한 곳은 3일장 기준을, 다른 곳은 조문객 100명 기준을 적어 보냅니다.
그래서 세 곳에 똑같은 조건을 불러 줍니다. 형식은 무엇인지, 빈소를 며칠 여는지, 조문객은 몇 명쯤인지, 화장은 어느 지역 시설에서 하는지입니다. 이 네 가지만 맞춰도 견적서의 항목이 많이 비슷해집니다.
형식을 아직 못 정했다면 무빈소와 가족장 두 가지로 각각 받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같은 곳의 두 견적을 나란히 보면 형식에 따라 어느 칸이 움직이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총액 차이가 크다면 빠진 항목부터 찾습니다
견적서 세 장을 나란히 놓고 항목 이름에 줄을 긋습니다. 한쪽에만 있는 항목이 차이의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자주 빠지는 것은 식대, 화장 비용, 장지 비용입니다. 식대는 쓴 만큼 낸다는 이유로, 화장 비용은 화장시설에 직접 낸다는 이유로 견적에서 빠지곤 합니다. 장지는 봉안당이나 자연장을 따로 계약하니 대개 들어가지 않습니다.
빠진 항목을 찾았다면 그 곳에 그 비용이 대략 얼마인지 물어 채워 넣습니다. 그렇게 맞춘 총액끼리 비교해야 실제 차이가 보입니다.

식대가 정액으로 잡혀 있다면 조문객 수를 다시 셉니다
식대는 견적 가운데 가장 크게 흔들리는 항목입니다. 몇 명분을 기준으로 잡았는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견적서에 인원 기준이 적혀 있지 않다면 먼저 묻습니다.
우리 가족이 예상하는 조문객 수와 견적의 기준 인원이 다르면 그 칸은 다시 계산합니다. 무빈소라면 조문객 식사가 없으니 이 칸은 비어야 맞습니다. 조문객 수에 따라 금액이 어떻게 늘어나는지는 조문객 한 명이 늘 때마다 장례 비용은 이만큼 늘어납니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리 정해 둔 인원만큼 준비하는 방식인지, 실제로 드신 만큼 정산하는 방식인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관과 수의 등급이 다르다면 소재로 맞춰 봅니다
관과 수의는 곳마다 등급 이름을 다르게 붙입니다. 한 곳의 고급이 다른 곳의 기본과 같은 물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 대신 소재를 물어 맞춥니다. 관은 어떤 나무인지, 수의는 어떤 원단인지입니다. 소재가 같은데 금액이 다르면 그때 비교가 됩니다. 품목 사진을 함께 보내 달라고 하면 이름이 달라도 같은 물건인지 가려낼 수 있습니다. 상담하러 가는 날 실물을 볼 수 있는지도 물어 둡니다. 어떤 소재가 금액을 움직이는지는 수의와 관 가격, 등급 이름보다 소재가 금액을 정합니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빈소 사용료 단위가 다르다면 실제 쓸 시간으로 다시 셉니다
빈소 사용료는 하루 단위로 받는 곳도 있고 시간 단위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단가만 보면 시간 단위가 싸 보이지만, 사흘을 쓰면 어떻게 될지는 계산해 봐야 압니다.
우리 장례에서 빈소를 실제로 쓰는 시간을 정한 뒤 두 곳에 같은 조건으로 금액을 다시 물으면 됩니다. 가족장처럼 빈소를 이틀 여는지, 1일장처럼 하루만 여는지가 이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청구 단위가 어떻게 잡히는지는 빈소 사용료, 사흘을 머물러도 청구는 이틀치입니다에 있습니다.
상조 견적이 끼어 있다면 장례식장 비용이 따로인지 봅니다
상조 견적은 장례식장 견적과 담는 범위가 다릅니다. 상조 정액에는 인력, 장례 용품, 차량이 들어가고 빈소 사용료와 안치료, 식대 같은 장례식장 비용은 대체로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상조 견적은 장례식장 비용을 더해야 장례식장 견적과 같은 줄에 섭니다. 이 덧셈을 하지 않으면 상조 쪽이 훨씬 싸 보입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상조와 장례식장 직접 계약, 소규모 장례일수록 차이가 큽니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항목과 기준을 모두 맞춘 뒤 남는 차이가 진짜 가격 차이입니다. 이 차이가 크지 않다면 거리, 안치실 여건, 입관 참관 여부처럼 금액 밖의 조건으로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견적을 받기 전에 지역 장례식장의 공개 가격을 먼저 보면 어느 견적이 높은 편인지 감이 잡힙니다. 장례식장 비용 데이터에서 지역별로 볼 수 있습니다. 받은 견적서를 들고 1522-9939로 전화 주시면 같은 줄에 맞추는 일을 함께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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