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 한 명이 늘 때마다 장례 비용은 이만큼 늘어납니다

장례 비용을 묻는 질문의 실제 모습은 따로 있습니다. 몇 명을 부를 것인가입니다. 견적서의 큰 항목들이 조문객 수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명당 얼마라는 단순한 곱셈으로는 계산이 맞지 않습니다. 인원에 정비례하는 비용, 구간 단위로 뛰는 비용, 인원과 무관한 비용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 세 덩어리를 나눠서 봅니다.
조문 마흔 명의 값은 기준가 차이로 309만원입니다
가족장상담소의 공개 기준가에서 조문을 받지 않는 무빈소와 조문 40명 기준의 1일장은 309만원 차이가 납니다. 두 형식의 진행은 같고, 다른 것은 빈소 하루와 조문 마흔 명뿐입니다.
이 차이를 단순히 40으로 나누면 한 명에 8만원꼴이 됩니다. 그러나 이 계산은 절반만 맞습니다. 309만원 안에는 조문객이 스무 명이어도 그대로 나가는 빈소 하루 사용료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문객 수가 비용을 움직이는 방식을 항목별로 따로 봐야 합니다. 형식별 기준가와 조문 규모는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인원에 정비례하는 것은 접객 비용입니다
식사, 음료, 답례품이 여기에 듭니다. 견적서에는 인원 곱하기 단가로 적히고, 조문객이 한 명 늘면 정확히 그만큼 늘어납니다.
단가는 장례식장마다 다릅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상차림 구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계약 전에 1인 기준 단가와 최소 보증 인원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 보증 인원이 있으면 조문객이 그보다 적게 와도 그 인원만큼 청구됩니다.
접객 도우미 인건비도 사실상 인원을 따라갑니다. 조문객 규모가 커지면 도우미 수가 늘고, 하루 단위 인건비가 사람 수만큼 붙습니다.
빈소 사용료는 한 명이 아니라 구간 단위로 뜁니다
빈소는 조문객 수에 맞는 평수를 골라야 합니다. 장례업계에서 쓰는 어림은 예상 조문객 수에 0.4를 곱하는 방식입니다. 100명이면 40평 안팎의 빈소를 잡습니다.
그래서 빈소 사용료는 계단식입니다. 조문객이 서른 명에서 서른다섯 명이 되어도 그대로지만, 빈소 평수를 한 구간 올려야 하는 지점을 넘으면 하루 사용료가 한 번에 뜁니다.
일수 계산에도 관행이 있습니다. 사흘 장례여도 빈소 사용료는 보통 이틀치가 청구됩니다. 마지막 날은 아침 발인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장별 빈소 사용료는 장례식장 비용 데이터에서 공개 가격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일수가 늘면 같은 인원도 비싸집니다
조문객 수와 함께 비용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축이 일수입니다. 기준가에서 조문 40명의 1일장보다 조문 30명의 가족장이 54만원 더 비쌉니다. 조문객이 열 명 적은데도 그렇습니다.
사흘 장례는 빈소 사용료가 이틀치로 붙고, 도우미 인건비도 일수만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접객 인원이 분산될 뿐 총 접객량이 줄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비용을 계획할 때는 몇 명을 부를지와 며칠에 나눠 받을지를 함께 정해야 합니다. 같은 명단이라도 하루에 몰아 받으면 빈소 하루의 값으로 끝나고, 사흘에 나눠 받으면 이틀치 빈소와 사흘치 인건비의 값이 됩니다.
인원과 무관한 비용이 바닥을 만듭니다
수의와 관, 화장 시설 사용료, 운구 차량, 장례지도사 인건비는 조문객이 0명이어도 그대로 나갑니다. 조문을 받지 않는 무빈소의 기준가가 사실상 이 바닥값에 해당합니다.
이 바닥은 조문객 수로는 줄지 않습니다. 품목의 등급을 낮추거나 불필요한 항목을 빼는 방식으로만 움직입니다. 어느 항목이 조정되는지는 장례 비용, 줄여도 되는 항목과 줄일 수 없는 항목이 나뉩니다 글에서 다뤘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총비용은 바닥 비용에 빈소 구간 비용이 얹히고, 그 위에 인원 곱하기 단가가 얹히는 구조입니다.
줄이려면 항목이 아니라 명단에서 줄여야 합니다
접객 단가를 몇천 원 낮추는 협상보다 조문 범위를 정하는 결정이 비용을 훨씬 크게 움직입니다. 조문객 수가 정해지면 빈소 평수, 도우미 수, 접객 규모가 연달아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부의금으로 메워질 것이라는 기대는 신중해야 합니다. 부의금은 갚아야 할 관계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받은 만큼 언젠가 조문과 부의로 돌려주게 됩니다.
조문객 수와 빈소 평수의 관계는 가족장 빈소, 조문객 수가 평수를 정합니다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견적서를 받기 전에 확인할 것을 아래에 모았습니다.

조문객 수는 장례가 시작된 뒤에는 조정하기 어렵습니다. 부고를 보내는 순간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계획하는 일은 결국 부고 명단을 정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몇 명을 부를지에 따라 어떤 형식이 맞는지는 형식 진단 5문항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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