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비용

수의와 관 가격, 등급 이름보다 소재가 금액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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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와 관 가격, 등급 이름보다 소재가 금액을 정합니다

견적서에서 시설 사용료는 계산이 됩니다. 빈소는 호실과 날수, 안치는 일수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용품 줄은 다릅니다. 수의와 관은 이름만 적혀 있고, 그 이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1품인지 특품인지를 그 자리에서 고르게 됩니다.

이름은 비교의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금액을 정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상품 이름은 장례식장이 붙인 것입니다

수의와 관에는 전국 공통 등급이 없습니다.

한 장례식장의 수의는 1품, 2품, 3품, 특품, 진품으로 나뉩니다. 다른 장례식장은 같은 자리에 대마면수의, 비단한복수의라고 적어 둡니다. 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동특관, 하늘문관, 함백전용관처럼 그 장례식장에서만 쓰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두 곳의 견적서를 나란히 놓아도 어느 쪽이 비싼지 알 수 없습니다. 1품이 다른 곳의 3품보다 쌀 수도 있습니다.

용품 줄은 수의와 관에서 끝나지도 않습니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서울성모장례식장의 용품 요금표에는 68개 품목이 있습니다. 관, 수의, 입관용품, 상주용품, 빈소용품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 다시 갈립니다. 견적서에서는 이것이 몇 줄로 뭉쳐 나옵니다.

비교가 되는 정보는 요금표 옆에 작게 붙어 있습니다. 소재와 두께입니다.

수의 값은 소재에서 갈립니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은 수의를 상품 이름이 아니라 소재로 분류합니다. 대마, 저마, 인견, 아마로 나눕니다.

전국 평균가도 소재별로 집계됩니다. 가장 비싼 소재와 가장 싼 소재 사이가 세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이름이 아무리 고급스러워도 소재가 인견이면 대마 평균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대마는 삼베입니다. 전통 수의의 재료로 쓰였고 지금도 가장 비싼 쪽에 있습니다. 저마는 모시, 인견은 사람이 만든 섬유입니다.

같은 소재 안에서도 기계직인지 손으로 짠 것인지, 원산지가 어디인지에 따라 값이 갈립니다. 요금표에는 이 정보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중국 기계직이라고 적힌 대마 수의와 국내 수직 안동포는 같은 대마라도 다른 물건입니다.

대마와 저마, 인견, 아마 수의의 전국 평균 가격
대마와 저마, 인견, 아마 수의의 전국 평균 가격

관은 나무 종류와 두께가 값을 정합니다

관도 구조가 같습니다. 오동나무인지 소나무인지가 첫 번째 갈림길입니다.

전국 924곳이 오동나무관을 취급하고 평균가는 39만원대입니다. 소나무관은 478곳이 취급하고 평균 100만원입니다. 나무가 바뀌면 두 배 반이 됩니다.

두 번째는 두께입니다. 요금표에 27mm, 42mm처럼 적혀 있는 숫자입니다. 서울성모장례식장의 오동특관은 27mm에 25만원, 오동고급관은 42mm에 55만원입니다. 같은 오동나무인데 두께 하나로 두 배가 넘습니다.

여기서 판단이 갈립니다. 화장을 할 예정이라면 두꺼운 관이 남기는 것은 없습니다. 관은 화장로에 함께 들어가 소각됩니다. 매장이라면 두께가 의미를 갖지만, 2024년 전국 화장률은 94퍼센트입니다. 대부분의 장례에서 두께에 값을 더 치를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수입 목재로 만든 고급관은 300만원 가까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시설 사용료 이틀치를 넘는 금액입니다.

두께가 다른 목재 견본 네 장
두께가 다른 목재 견본 네 장

같은 장례식장 안에서 다섯 배가 벌어집니다

장례식장을 옮겨 다니며 비교할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 선택은 한 장례식장의 요금표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 안의 폭이 이미 넓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큰 장례식장 두 곳을 놓고 보면 가장 싼 수의와 가장 비싼 수의 사이가 다섯 배 안팎입니다. 서울의 사설 대형 장례식장이든 경기의 공설 장례식장이든 폭 자체는 비슷합니다.

관은 폭이 더 큽니다. 오동나무만 취급하는 곳은 위쪽 끝이 낮게 닫히고, 소나무와 수입 목재까지 들여놓은 곳은 열 배 넘게 벌어집니다.

두 장례식장의 수의와 관 최저가 최고가 폭
두 장례식장의 수의와 관 최저가 최고가 폭

이 폭이 견적 총액을 움직입니다. 수의와 관에서만 위쪽을 고르면 300만원 이상이 붙고, 아래쪽을 고르면 60만원 선에서 끝납니다. 시설 사용료를 아무리 따져도 이 차이는 따라잡지 못합니다.

입관용품도 같은 구조입니다. 서울성모장례식장의 횡대는 오동나무가 9만원, 솔송이 28만원, 삼나무가 50만원입니다. 쓰임은 같고 나무만 다른데 다섯 배가 넘습니다.

손끝으로 확인하는 삼베의 올 굵기
손끝으로 확인하는 삼베의 올 굵기

물어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상담 자리에서 이름을 듣고 고르면 판단할 근거가 없습니다. 세 가지만 물으면 됩니다.

첫째, 소재입니다. 수의는 대마인지 저마인지 인견인지, 관은 오동나무인지 소나무인지입니다.

둘째, 두께입니다. 관의 27mm와 42mm는 값이 두 배 차이 납니다.

셋째, 화장인지 매장인지입니다. 화장이면 관에 얹은 금액은 남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요금표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장례식장이 알려주지 않는 정보가 아니라, 물어보지 않으면 넘어가는 정보입니다.

무빈소나 가족장은 빈소와 접객에 들어가는 돈이 처음부터 적습니다. 그만큼 용품이 총액에서 차지하는 몫이 커집니다. 조문객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면 용품 줄을 한 번 더 보는 편이 낫습니다.

전국 장례식장의 공개 요금은 장례식장 비용 데이터에서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항목이 고정이고 어떤 항목이 선택인지는 장례 비용, 줄여도 되는 항목과 줄일 수 없는 항목이 나뉩니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안치 일수가 총액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안치료, 하루 단가보다 안치 일수가 금액을 정합니다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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