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비용

안치료, 하루 단가보다 안치 일수가 금액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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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료, 하루 단가보다 안치 일수가 금액을 정합니다

빈소를 열지 않기로 하면 견적서에서 가장 큰 줄이 사라집니다. 그 자리에 시설 비용으로 남는 항목은 안치료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줄을 미리 계산해 본 가족은 대개 총액을 낮게 잡습니다. 하루 단가만 보고 이틀을 곱하기 때문입니다.

안치료에서 금액을 정하는 것은 단가가 아니라 날수입니다. 그리고 그 날수는 가족이 정하지 않습니다.

빈소를 열지 않아도 안치료는 남습니다

무빈소를 정해도 고인은 장례식장 안치실에 모십니다. 냉장 안치 시설을 쓰는 값이 안치료입니다.

전국 877개 장례식장의 공개 요금을 모으면 안치료 평균은 하루 8만 2천원입니다. 이틀이면 16만원 선입니다.

빈소 사용료가 0이 되어도 이 줄은 남습니다. 무빈소의 시설 비용이 적은 이유는 안치료가 없어서가 아니라, 안치료만 남기 때문입니다.

고인을 안치하면 상주는 안치된 냉장 시설의 번호를 인수받습니다. 그 번호가 붙는 순간부터 요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안치실 앞 벽의 번호판과 비어 있는 의자
안치실 앞 벽의 번호판과 비어 있는 의자

요금표에서 안치에 붙는 줄은 둘입니다

안치료 하나만 보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요금표에는 안치대가 따로 있습니다.

두 항목은 성격이 다릅니다. 안치료는 하루 단위로 쌓이는 시설 사용료이고, 안치대는 한 번만 붙는 용품입니다. 요금표에서도 안치료는 시설 사용료, 안치대는 입관용품으로 분류가 갈립니다.

서울성모장례식장은 안치대가 3만 3천원, 부산영락공원장례식장은 3만원, 화성함백산장례식장은 5만원입니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이 줄을 빼고 계산하면 견적서를 받았을 때 숫자가 맞지 않습니다. 안치 관련 비용을 물을 때는 두 항목을 함께 물어야 합니다.

무빈소 이틀 기준 안치료와 안치대의 비중
무빈소 이틀 기준 안치료와 안치대의 비중

고인의 주소지에 따라 안치료가 두 배로 갈립니다

공설 장례식장은 안치료에도 연고지 요금을 둡니다.

부산영락공원장례식장의 요금표를 보면 부산과 경남, 울산에 주소를 둔 경우는 24시간에 5만원입니다. 그 밖의 시도는 10만원입니다. 같은 안치실, 같은 하루인데 두 배입니다.

사설은 연고지를 따지지 않습니다. 서울성모장례식장의 안치료는 하루 9만 6천원이고 주소와 무관하게 같습니다. 대신 단가 자체가 전국 평균 위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공설은 연고지 여부가, 사설은 단가가 금액을 정합니다. 공설 요금표의 낮은 숫자만 보고 정하면 실제 청구가 두 배로 올 수 있습니다.

화장장에도 같은 구조가 있습니다. 그쪽 격차는 화장장 비용, 관내와 관외 사이 여덟 배의 거리에서 다뤘습니다.

상담이 시작되기 전 장례식장 상담실 책상
상담이 시작되기 전 장례식장 상담실 책상

안치 일수를 정하는 것은 가족이 아니라 화장 예약입니다

안치료에서 총액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단가가 아니라 날수입니다.

무빈소는 이틀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첫날 안치하고 다음 날 화장하는 일정입니다. 이 일정이 성립하려면 화장로 예약이 먼저 잡혀야 합니다.

예약은 e하늘 장사정보에서 합니다. 원하는 날짜가 마감이면 그다음 날로 밀립니다. 화장장이 적은 지역이나 연휴 직후에는 이틀이 사흘, 나흘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가 밀릴 때마다 안치료가 하루치씩 붙습니다. 무빈소에서는 밀린 하루가 안치료로만 나타납니다. 빈소를 열어 둔 상태라면 같은 하루에 빈소 사용료와 접객 비용이 함께 붙습니다.

일정을 확인하는 순서는 3일장으로 할지 줄일지, 화장 예약부터 확인하고 정합니다에 적어 두었습니다.

예약 말고도 안치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 예약만 안치 일수를 늘리는 것은 아닙니다.

멀리 있는 가족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해외에 있는 자녀가 들어오는 데 이틀이 걸리면 그 이틀은 안치 기간이 됩니다. 무빈소를 택한 가족은 조문 일정에 매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 대기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서류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장 접수에는 사망진단서나 시체검안서가 필요합니다. 사고나 변사로 검시 절차가 걸리면 서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듭니다.

이런 경우 안치 기간은 늘어나도 그 대가로 얻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루 8만원 선의 안치료로 가족이 모일 시간을 사는 셈입니다. 줄여야 할 비용이 아니라 쓸지 말지를 정하는 비용입니다.

이른 아침 공항 도착 통로를 걸어 나오는 사람들
이른 아침 공항 도착 통로를 걸어 나오는 사람들

상담 자리에서 네 줄을 확인하면 총액이 보입니다

안치료는 견적서가 나온 뒤에 조정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안치하는 순간부터 시간이 쌓입니다.

장례식장을 정하기 전에 네 가지를 물어 두면 총액이 어떻게 잡힐지 미리 보입니다. 어느 장례식장에서든 즉답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장례식장 상담에서 안치료를 확인하는 네 가지 질문
장례식장 상담에서 안치료를 확인하는 네 가지 질문

안치료는 금액이 큰 항목은 아닙니다. 다만 일정이 밀렸을 때 총액이 어디서부터 늘어나는지를 보여주는 항목입니다.

전국 장례식장의 공개 요금은 장례식장 비용 데이터에서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소를 여는 쪽과 열지 않는 쪽이 시설 비용에서 어떻게 갈리는지는 빈소 사용료, 사흘을 머물러도 청구는 이틀치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

#무빈소#안치료#안치실#장례 비용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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