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장례

가족장 복장, 상복을 갖추지 않아도 결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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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장 복장, 상복을 갖추지 않아도 결례가 아닙니다

가족장을 준비하면서 가장 늦게까지 남는 질문이 옷입니다.

절차와 비용은 물어볼 곳이 있지만 복장은 애매합니다. 상복을 빌려야 하는지, 검은 옷이면 되는지, 몇 벌이 필요한지 아무도 먼저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장례식장에서 권하는 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기준은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느슨합니다.

전통 상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상복을 반드시 갖춰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장례 절차 안내는 이 점을 분명히 적어두었습니다. 전통 상복인 굴건제복을 입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현대는 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문장입니다. 공공기관이 안내하는 표준 절차에 이미 들어 있는 내용입니다.

굴건제복이 원칙이던 시절의 상례는 삼년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장례 사흘과 삼우제까지 닷새 정도로 줄었습니다. 복장만 옛 기준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갖춰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남은 것은, 물어볼 자리가 마땅치 않아 관행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입니다.

장례 복장을 둘러싼 통념과 실제 기준
장례 복장을 둘러싼 통념과 실제 기준

지금 상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개 검은 양복입니다

현대의 상복은 이미 일상복 쪽으로 넘어와 있습니다.

같은 안내는 현대의 착용 방식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남자는 검은 양복, 여자는 흰색이나 검은색 한복을 많이 입되 검은색 양장을 입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상주임을 표시하는 표식을 다는 정도가 더해집니다. 평소에 준비해 둔 옷이 있으면 그것을 입어도 됩니다.

가지고 있는 검은 정장으로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새로 맞추거나 빌릴 이유는 없습니다. 상주 표시가 필요하면 완장이나 상장을 답니다. 이 표식은 몇천원 단위입니다.

가지고 있던 어두운색 옷을 개어 담는 손
가지고 있던 어두운색 옷을 개어 담는 손

상복은 사는 옷이 아니라 빌리는 옷입니다

빌리기로 하더라도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창원시립상복공원장례식장의 공개 요금표를 보면 현대 남성 상복 3일 대여가 2만 3천원, 여성 상복이 1만 9천원입니다. 완장은 1천원에 판매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여성 상복 한 벌이 3만 8천원, 고급 완장이 4천 3백원, 상장이 360원입니다.

한 벌에 2만원에서 4만원 사이라고 보면 됩니다. 문제는 벌 수입니다. 관행대로 가족 수만큼 신청하면 열 벌이 넘고 총액은 수십만원이 됩니다. 입을 사람만 세면 그 자리에서 줄어드는 항목입니다.

수의와 상복을 같은 항목으로 보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자주 섞이지만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

수의는 고인에게 입혀드리는 옷이고 상복은 유족이 입는 옷입니다. 금액의 자릿수가 다릅니다. 앞서 본 상복이 만원 단위인 데 비해, 같은 장례식장의 수의는 20만원대부터 시작해 종류에 따라 수백만원까지 올라갑니다.

견적서에서 이 둘을 함께 보면 상복 몇 벌을 줄여 아끼려다 정작 큰 항목을 놓치게 됩니다. 줄일 여지가 큰 쪽은 수의입니다. 상복은 애초에 총액을 좌우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유족이 입는 상복과 고인에게 입혀드리는 수의의 차이
유족이 입는 상복과 고인에게 입혀드리는 수의의 차이

몇 벌이 필요한지는 상제와 복인의 범위가 정합니다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 절차를 성복이라고 합니다.

성복의 대상은 정해져 있습니다. 상제인 고인의 배우자와 직계비속, 그리고 복인인 8촌 이내의 친족입니다. 시점은 입관 직후입니다. 옛 예법에서는 대렴 다음날이었지만 3일장을 치르는 지금은 입관하면서 바로 갈아입습니다.

가족장은 이 범위가 곧 참석자 명단과 거의 겹칩니다. 그래서 실제로 필요한 벌 수를 세기 쉽습니다. 배우자와 자녀까지만 상복을 갖추고 나머지 친족은 각자의 어두운색 정장으로 맞추는 가족이 많습니다. 상복을 입는 기간도 장일까지입니다. 발인이 끝나면 벗습니다.

급히 나설 채비를 해둔 현관
급히 나설 채비를 해둔 현관

조문객에게는 평상복도 결례가 아닙니다

가족장에서는 이 안내가 특히 유용합니다.

문상객 옷차림에 대한 공공 안내는 무채색 계통의 정장 또는 평상복이면 무난하다고 말합니다. 화려한 색상의 옷과 장식을 피하고, 정장이라면 셔츠는 단색으로, 맨발이 보이지 않게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는 정도입니다. 과한 색조화장과 눈에 띄는 장신구만 피하면 됩니다.

가족장은 급히 연락받고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장을 갖춰 입고 올 시간이 없어 조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부고를 보낼 때 편한 복장으로 와도 된다는 한 줄을 넣어두면 그 망설임이 줄어듭니다. 알리는 문구부터 정리하고 싶다면 부고 문자 템플릿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옷차림은 예를 갖추는 방식 중 가장 형식적인 부분입니다. 무엇을 입었는지보다 누가 곁에 있었는지가 남습니다.

조용한 장례가 결례가 아닌 이유를 더 보고 싶으시다면 무빈소 장례, 조문을 받지 않아도 예는 갖춰집니다를, 부의금을 어떻게 할지 정하지 못하셨다면 가족장 부의금, 받을지는 부고 문구에서 정해집니다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가족장#상복#성복#장례 복장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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