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장례

임종이 가까울 때, 가족장으로 정한 가족이 미리 해두는 일

·5분 읽기·조회 0
임종이 가까울 때, 가족장으로 정한 가족이 미리 해두는 일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말을 들은 뒤의 시간은 짧고 무겁습니다. 그 시간에 장례를 미리 알아봐도 되는지부터 망설이게 됩니다.

미리 정해 두어도 됩니다. 오히려 임종 직후의 몇 시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족장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정리하면 됩니다.

미리 정하는 일은 결례가 아닙니다

준비를 망설이는 이유는 대부분 죄책감입니다. 아직 곁에 계신데 장례부터 알아보는 것 같아서입니다.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임종 직후의 가족은 슬픔과 결정을 동시에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 시간에 장례식장 검색과 가격 비교까지 하게 되면, 경황이 없는 채로 권하는 대로 계약하게 됩니다.

미리 정해 두면 임종 직후에는 연락만 하면 됩니다. 결정은 맑은 정신일 때 하고, 그날은 고인 곁에 있는 데 시간을 쓰는 쪽이 순서에 맞습니다.

준비라고 해서 계약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 단계의 준비는 알아보고 적어 두는 일까지입니다. 돈이 오가는 결정은 임종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장례식장 후보는 두 곳으로 좁혀 둡니다

가장 먼저 정할 것은 장소입니다. 확정이 아니라 후보 두 곳이면 됩니다.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지금 계신 병원의 장례식장을 쓸지, 집이나 가족 생활권 근처로 모실지입니다. 병원 장례식장은 이송이 없어 편하고, 생활권 근처는 가족과 조문객의 이동이 편합니다. 다른 곳으로 모시면 안치 이송 비용이 붙습니다.

빈소 크기도 이때 봅니다. 가족장은 조문객이 적어 작은 호실이면 충분합니다. 후보 시설의 호실별 가격과 식대는 장례식장 비용 데이터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지역별 시설은 장례식장 검색에서 좁힐 수 있습니다.

장지도 방향만 정해 둡니다. 봉안당인지 자연장인지, 모실 선산이 있는지에 따라 발인 후의 동선이 달라집니다. 시설 계약은 서두를 일이 아니지만, 방향조차 없으면 장례 사흘 안에 정하기 어렵습니다.

후보 두 곳의 전화번호를 적어 두는 것까지가 이 단계입니다. 예약은 임종 이후에만 가능합니다.

임종 전 준비를 진행하는 네 단계의 순서
임종 전 준비를 진행하는 네 단계의 순서

알릴 범위와 연락 명단을 적어 둡니다

다음은 사람입니다. 가족장의 규모는 부고를 어디까지 보내는지에서 정해집니다.

명단은 두 줄로 나눕니다. 임종 직후 바로 알릴 사람과, 발인을 마친 뒤에 알릴 사람입니다. 바로 알릴 쪽은 함께 상을 치를 가족과 꼭 와야 할 소수입니다. 나머지는 장례 후 인사로 충분합니다.

이 구분을 머리로만 해 두면 임종 직후에 흔들립니다. 전화가 오가는 사이 범위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종이든 메모장이든 이름을 적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범위를 정하는 기준은 가족장 조문 범위, 어디까지 알릴지가 규모를 정합니다에서 다뤘습니다.

부고 문구도 미리 봐 두면 좋습니다. 조문을 사양하는 문구, 부의금을 받지 않는 문구는 부고 문자 템플릿에 상황별로 있습니다.

병원 복도 창 앞에 선 사람의 뒷모습
병원 복도 창 앞에 선 사람의 뒷모습

영정 사진과 서류는 한자리에 모아 둡니다

물건은 세 가지만 챙기면 됩니다. 영정 사진, 신분증, 상조 계약서입니다.

영정 사진이 가장 시간이 걸립니다. 정면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이면 스냅 사진이라도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배경을 지우고 확대해 줍니다. 미리 골라 두지 않으면 임종 당일 밤 휴대폰 사진첩을 뒤지게 됩니다.

서류는 고인과 상주의 신분증이 기본입니다. 사망진단서는 병원에서 발급되므로 미리 준비할 수 없고, 임종 후 여러 통을 받아 두면 됩니다.

상조에 가입해 둔 집이라면 계약서를 찾아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봐 둡니다. 가입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면 납입 내역으로 확인합니다. 확인할 항목은 가족장 준비, 처음 확인해야 할 5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임종 전에 한자리에 모아 둘 다섯 가지
임종 전에 한자리에 모아 둘 다섯 가지

임종 직후에는 정해 둔 순서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임종 직후의 일은 연락 두 통으로 시작됩니다.

병원에서 임종하면 의료진이 사망 확인을 하고, 가족은 정해 둔 장례식장에 전화해 안치와 빈소를 잡습니다. 그다음 바로 알리기로 한 명단에 연락합니다. 여기까지가 첫 몇 시간의 전부입니다.

자택에서 임종하면 절차가 하나 늘어납니다. 의사의 검안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경찰 확인을 거친 뒤에 이송하게 됩니다. 이때도 장례식장을 정해 두었다면 검안 이후의 흐름은 같습니다.

빈소 계약과 일정 협의는 장례지도사와 마주 앉아 진행합니다. 이때 미리 봐 둔 호실 가격과 상조 계약 내용이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사흘의 전체 흐름은 가족장 절차, 임종부터 발인까지 사흘의 순서에서 이어집니다.

리넨 위에 정리해 둔 봉투와 지갑, 국화 한 송이
리넨 위에 정리해 둔 봉투와 지갑, 국화 한 송이

준비를 마쳤다면 남은 시간은 온전히 곁을 지키는 데 쓰면 됩니다. 그러라고 하는 준비입니다. 형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형식 진단 다섯 문항이 출발점이 됩니다.

#가족장#영정 사진#임종 전 준비#장례 준비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기록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