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장 절차, 임종부터 발인까지 사흘의 순서

가족장은 보통 사흘입니다. 조문을 받는 하루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사흘이라는 기간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정해야 할 일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임종한 날을 첫날로 세고 사흘째 발인하는 것이 오랜 관행입니다. 임종 직후부터 발인까지, 단계마다 가족이 결정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순서를 미리 알면 경황이 없어도 놓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시간 순서를 따라가며 각 단계에서 무엇을 정해야 하는지를 함께 적었습니다.

첫날은 모시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임종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고인을 안치실로 모십니다.
병원에서 임종한 경우 그 자리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습니다. 자택이나 요양시설에서 임종했다면 먼저 장례식장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이송 차량은 장례식장이나 상조에 연락하면 옵니다.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면 이 첫 단계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정할 것은 어느 장례식장으로 모실지입니다. 집이나 화장장과의 거리, 빈소 사용료, 안치 가능 여부를 함께 봅니다. 급하게 정하기 어렵다면 안치만 먼저 하고 빈소는 다음 단계에서 정해도 됩니다.

빈소를 정하면 하루의 규모가 정해집니다
안치가 끝나면 빈소를 잡습니다.
가족장은 조문 인원이 많지 않으므로 큰 빈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빈소 크기는 예상 조문 인원에 맞춰 정합니다. 접객 규모를 미리 가늠하면 빈소 선택이 쉬워지고, 비용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빈소를 정할 때 함께 결정할 것은 접객 음식과 상복입니다. 조문을 좁게 받기로 했다면 음식 준비도 그에 맞춥니다. 형식마다 기간과 조문 범위, 기준가가 다르므로, 우리 가족의 규모가 어느 형식에 가까운지 먼저 가늠하면 빈소 결정이 빨라집니다.

이튿날은 조문을 받는 하루입니다
가족장에서 조문 범위는 가족이 직접 정합니다.
직계와 가까운 친지까지만 알릴지, 지인과 직장까지 넓힐지에 따라 하루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좁게 받으면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되고, 넓히면 접객이 많아집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 원하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조문객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를 고려해 접객 인원을 미리 배치하면 하루가 한결 수월합니다.
부고를 언제 누구에게 보낼지는 이날 아침에 정리합니다. 부고 문자에는 빈소 위치와 발인 시각을 담습니다. 발인 시각은 다음 단계에서 확정되므로, 부고는 그 뒤에 보내는 편이 정확합니다.

발인 전날 밤에 화장 시간을 확정합니다
빈소 하루가 끝나갈 무렵 화장 시간을 확정합니다.
화장장은 예약이 필요하고 시간대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예약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하며, 장례식장이나 상조가 대행해 주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예약이 빨리 차기도 하므로 서두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발인 시각은 예약된 화장 시간에서 거꾸로 계산해 정합니다. 화장장까지의 이동 시간을 넉넉히 둡니다.
이날 밤에 정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화장 후 유골을 어디에 모실지입니다. 봉안당, 자연장, 산골 중 무엇으로 할지는 가족의 뜻과 비용에 따라 다릅니다. 미리 정해두면 발인 당일 서두르지 않습니다.
사흘째 발인으로 마무리됩니다
사흘째 아침 발인으로 장례를 마칩니다.
발인은 영정과 고인을 모시고 빈소를 나서는 절차입니다. 빈소를 정리하고 운구해 화장장으로 이동합니다. 화장은 보통 한두 시간이 걸리며, 그동안 가족은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화장이 끝나면 미리 정한 곳에 유골을 안치합니다. 이 단계에서 새로 결정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앞선 이틀 동안 화장 시간과 안치 장소를 정해두었다면, 마지막 날은 정한 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발인 뒤에는 비용 정산과 서류 정리가 남습니다. 장례식장 사용료와 상조 비용을 확인하고, 사망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챙깁니다. 장례 자체는 이날 마무리됩니다.
역할은 첫날 밤에 나눠둡니다
연락, 서류, 접객을 한 사람이 다 맡으면 사흘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첫날 밤에 역할을 나눠두는 편이 낫습니다. 부고 연락과 조문객 안내를 맡는 사람, 사망진단서와 화장 예약 같은 서류를 맡는 사람, 접객과 음식을 챙기는 사람으로 나누면 각자의 몫이 분명해집니다. 상주 한 사람에게 부담이 몰리지 않습니다.

가족장의 절차 자체는 일반 장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점은 조문 범위를 가족이 직접 정한다는 데 있습니다. 형식을 더 살펴보고 싶다면 가족장 상세 안내와 장례 절차 안내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장례식장별 실제 비용은 공개 가격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서를 알면 사흘이 한결 덜 막막합니다. 정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으면 24시간 상담(1522-9939)에서 물어보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