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형식 비교

해양장, 바다라고 어디서나 모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5분 읽기·조회 1
해양장, 바다라고 어디서나 모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인이 생전에 바다를 좋아하셨다면 가족들 사이에서 바다에 모시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 떠올리는 장소는 대개 가까운 곳입니다. 고인이 낚시하던 방파제, 자주 걷던 해변, 고향 앞바다 같은 곳입니다.

그런 곳에는 모실 수 없습니다. 해양장은 법이 정한 해역에서만 할 수 있고, 그 해역은 배를 타고 한참 나가야 닿습니다.

법이 정한 것은 뿌리는 자리와 뿌리는 방법입니다. 둘 다 지켰는지를 대신 확인해 주는 곳이 아직 없어서 가족이 직접 챙겨야 합니다.

해양장은 2025년 1월에야 법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장례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규정이 없었습니다. 허용한다는 조항도 금지한다는 조항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바다라면 어디든 괜찮다는 생각은 이 시기에 굳어졌습니다.

2025년 1월 24일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뿌려 장사 지내는 방식에 산분장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뿌릴 수 있는 장소가 두 가지로 정해졌습니다. 하나는 바다이고 다른 하나는 산분 시설을 갖춘 장사시설입니다. 해양장은 이 가운데 바다에서 하는 산분장을 가리킵니다.

정해진 곳이 아닌 데서 뿌리면 이제는 법 위반입니다. 묻는 자연장과 뿌리는 산분장이 어떻게 다른지는 자연장과 산골, 유골을 묻는 것과 뿌리는 것은 다릅니다에서 먼저 다뤘습니다.

해양장을 두고 흔히 하는 짐작과 현행 규정
해양장을 두고 흔히 하는 짐작과 현행 규정

기준은 육지 해안선에서 5km입니다

해양장을 할 수 있는 곳은 육지의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바다입니다. 방파제와 갯바위, 해변은 모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항구에서 배로 조금 나간 앞바다도 5km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리만 채운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환경관리해역과 해양보호구역처럼 다른 법령이 제한하는 해역에서는 거리를 채워도 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작은 배를 빌려 직접 나가는 방식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배 위에서 지금 자리가 해안선에서 몇 km인지, 제한 해역 안인지를 가족이 가늠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양장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항구에 묶여 출항을 기다리는 작은 배
항구에 묶여 출항을 기다리는 작은 배

뿌리는 방법도 정해져 있습니다

바다에 뿌릴 수 있는 것은 골분과 생화 두 가지입니다. 유골함을 통째로 바다에 넣을 수 없고, 고인의 유품을 함께 띄워 보낼 수도 없습니다. 조화와 리본, 포장지도 바다에 남기면 안 됩니다. 헌화할 꽃을 준비한다면 포장을 벗긴 생화로 가져갑니다.

골분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수면 가까이에서 뿌립니다. 다른 배의 항행이나 어업, 양식을 방해해서도 안 됩니다. 뱃길 한가운데나 양식장 근처에 배를 세우고 진행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편지를 함께 보내고 싶어 하는 가족이 많습니다. 종이도 바다에 넣을 수 없습니다. 편지는 화장 전 입관 때 관에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리를 지키는지는 가족이 업체에 물어 확인합니다

2025년 9월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양장 업체 3곳의 관계자 5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그해 1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해안선 5km 안쪽 해역에서 골분을 뿌린 혐의입니다. 해경이 밝힌 규모는 약 1,800위, 업체가 받은 돈은 11억원이 넘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은 이유는 연료비였습니다. 불법 해양장을 단속한 전국 첫 사례로 보도됐습니다. 5km 안쪽에서 뿌리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배 위에서는 지금 자리가 해안선에서 몇 km인지 유가족분들이 알기 어렵습니다. 해양장 업체를 따로 등록하거나 허가하는 제도도 아직 없습니다. 지금은 가족이 예약 전에 직접 묻는 것이 유일한 확인 방법입니다.

물어볼 것은 아래에 모았습니다. 답을 흐리는 업체라면 다른 곳을 알아봅니다.

해양장 업체를 예약하기 전에 물어볼 다섯 가지
해양장 업체를 예약하기 전에 물어볼 다섯 가지

배가 뜨는 날이 장례 일정을 움직입니다

해양장은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바람이 세거나 파도가 높으면 배가 출항하지 못합니다. 화장을 마친 당일에 바다로 나가려던 계획이 며칠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그 사이 유골을 어디에 모실지를 미리 정해 둡니다. 집에 모셨다가 출항일에 가져가는 가족이 많습니다. 업체나 봉안시설에 며칠 맡길 수 있는지, 비용이 붙는지는 곳마다 다르므로 예약할 때 함께 묻습니다.

무빈소나 가족장처럼 일정이 짧은 장례에서는 화장 예약을 잡을 때 출항 일정도 함께 맞춥니다. 화장 시각과 항구까지의 이동 시간, 마지막 출항 시각이 이어져야 당일에 마칠 수 있습니다. 멀리서 온 가족이 함께 배에 오르려면 발인 다음 날로 출항을 잡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포장을 벗겨 뱃전에서 든 흰 국화
포장을 벗겨 뱃전에서 든 흰 국화

찾아갈 자리가 남지 않는다는 점은 미리 합의합니다

해양장에는 표지가 없습니다. 봉안당처럼 기일에 찾아가 앉을 자리가 남지 않습니다. 뿌린 뒤에는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결정할 때는 모두 동의했더라도 첫 기일에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그때 실감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 가운데 찾아갈 자리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봉안이나 자연장을 함께 놓고 다시 이야기합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봉안당과 자연장, 비용보다 관리 기간에서 갈립니다에 있습니다.

바다까지 나가기 어렵다면 산분 시설을 갖춘 장사시설에서 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산분장이고, 배를 타지 않으므로 날씨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장례 형식 전체를 놓고 비교하려면 장례 형식 안내를, 우리 가족에게 맞는 형식이 서지 않으면 형식 진단 5문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다장#산분장#장례 형식#해양장

가족장상담소는 상주의 선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은 장례에 필요한 사실과 순서를 가족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기록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