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 차량 비용, 동행 인원과 장지 거리에서 갈립니다

장례 견적을 받아 보면 차량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상조 상품 안에 묶여 있어서 금액이 따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발인 당일 아침에 차가 모자라면 그때는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차량은 미리 정해두는 항목이지 현장에서 조정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정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몇 명이 함께 움직이는지, 그리고 장지가 얼마나 먼지입니다.
운구 차량은 장례식장 가격표에 나오지 않습니다
차량 비용을 알아보려고 장례식장 가격표를 열면 헛수고가 됩니다. 항목 자체가 없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장례식장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700개가 넘는 항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차량은 없습니다. 차량에 다는 리본이 4만 5천원으로 올라와 있을 뿐입니다.
차량은 장례식장이 대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조회사나 장의차량 업체가 맡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장례식장 견적서와 차량 비용은 같은 자리에서 비교되지 않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총액을 잘못 세는 일이 생깁니다. 실제 지출은 장례식장 계약서와 상조 계약서를 합친 금액입니다. 두 장 어디에도 차량이 없다면 무료라는 뜻이 아니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필요한 차량은 세 종류로 나뉩니다
첫째는 이송 차량입니다. 임종한 장소에서 장례식장 안치실까지 고인을 모시는 차입니다. 상품에는 앰뷸런스로 적히고 관내 이송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리무진입니다. 고인과 유골을 옮기는 차로 장례식장에서 화장장, 화장장에서 장지까지 움직입니다.
셋째는 장의버스입니다. 유가족과 함께 가는 분들이 타는 차입니다.
리무진을 고인만 타는 차로 아는 분이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유족 몇 사람이 함께 타는 자리가 있습니다. 좌석 수는 차량마다 다르므로 몇 명이 탈 수 있는지 미리 물어두면 됩니다.
세 종류 가운데 무엇이 필요한지는 장례 형식이 아니라 이동 경로가 정합니다. 사람이 몇 명 움직이고 어디까지 가는지를 그려 보면 필요한 대수가 나옵니다.

동행이 열 명을 넘지 않으면 버스는 없어도 됩니다
가족장이나 무빈소는 화장장까지 함께 가는 사람이 열 명 안팎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면 자가용 두세 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인원만 보고 정하면 당일에 곤란해집니다. 화장장은 예약 시각이 정해져 있고 주차가 붐빕니다. 한 대가 늦게 도착하면 전체 일정이 밀립니다. 길을 모르는 가족이 대열에서 떨어지는 일도 흔합니다.
장지도 봐야 합니다. 산에 있는 선산이나 진입로가 좁은 자연장지는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버스를 부르고도 아래에서 갈아타야 합니다.
그래서 기준은 인원 숫자가 아닙니다. 따로 움직여도 시각을 맞출 수 있는지입니다. 고령의 가족이 많다면 버스 한 대가 사람 수보다 시간을 지켜줍니다.

장지가 멀면 포함 거리부터 확인합니다
상조 상품의 차량은 대수보다 거리로 정의됩니다. 계약서에는 왕복 몇 킬로미터까지 제공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 거리를 넘으면 초과분이 따로 청구됩니다.
수도권 안에서 화장장과 장지를 잡으면 대개 포함 거리 안에서 끝납니다. 금액이 달라지는 쪽은 고향으로 모시는 경우입니다. 왕복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편도 거리의 두 배로 봐야 합니다.
계약 전에 물어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포함 거리가 얼마인지, 그리고 초과분을 킬로미터 단위로 받는지 구간 단위로 받는지입니다. 같은 거리를 가도 계산 방식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무빈소는 차량이 움직이는 구간이 짧습니다
빈소를 차리지 않으면 발인 행렬 자체가 없습니다. 안치실에서 바로 화장장으로 이동합니다. 조문객이 없으니 버스에 탈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무빈소나 2일장을 전제로 만든 상품에는 버스와 리무진 가운데 한 대만 고르게 하는 구성이 있습니다. 가족만 움직이는 장례라면 대부분 이 구성으로 충분합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하나입니다. 유골을 지방 선산이나 고향 봉안시설로 모실 때입니다. 이때는 한 대로 사람과 유골을 모두 감당해야 해서 일정이 빡빡해집니다. 상품에서 어떤 항목이 빠지고 남는지는 상조 상품으로 무빈소를 치르면 남는 항목이 생깁니다에 정리돼 있습니다.

계약 전에 네 가지만 물어보면 됩니다
차량은 항목이 적어서 확인할 것도 많지 않습니다. 대수와 포함 거리, 초과 요금 계산 방식, 그리고 관내의 기준입니다.
마지막 항목을 특히 놓치기 쉽습니다. 관내가 행정구역을 말하는지 일정 반경을 말하는지에 따라 이송 요금이 붙기도 하고 붙지 않기도 합니다. 화장장에서도 관내와 관외 요금이 크게 갈립니다. 그 차이는 화장장 비용, 관내와 관외 사이 여덟 배의 거리에서 다뤘습니다.
차량은 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대신 모자라면 당일에 대체할 수 없는 항목입니다. 장례식장별 공개 가격은 장례식장 비용 데이터에서 확인하고, 차량은 상조 계약서에서 따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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